양산차 중 부가티와 함께 가장 빠른 자동차 타이틀을 주고받는 제조사가 있습니다.
그 제조사가 바로 코닉세그인데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는 다르게 1994년부터 시작된 코닉세그의
역사는 짧지만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들면서 전 세계 하이퍼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닉세그는 스웨덴의 하이퍼카 제조사입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과 같이 일반적인 슈퍼카나 스포츠카를
파는 제조사가 아니며 부가티, 파가니와 같이 오직 최상위층을 위한 타겟으로 한 초고가, 초고성능 하이퍼카를
전문으로 생산합니다. 코닉세그의 차량들은 수작업으로 극소수만 생산해 파는 것을 원칙으로 하죠.
1994년에 설립되었지만 2016년까지의 생산대수가 130대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적은 생산대수와 고성능으로 미국의 연방자동차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해서 미국에는 정식으로 판매되지 못하고
극소수만이 개인딜러를 통해서 수입되는데요. 이 와중 수입된 코닉세그 CCX는 미국의 과속 기록을 경신하기까지
했습니다.
코닉세그의 설립자인 크리스티앙 코닉세그는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출생하였고 그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였는데요. 어머니 또한 의류 사업으로 유명한 사람이였습니다. 다섯 살 때 핀치 클리프 그랑프리를 보면서
자동차와 기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거기서 더 나아가 코닉세그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RC카를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 분해를 한 후 납땜을 하고 배선작업도 다시 할 정도였죠.
그 후 6살 때는 처음으로 고카트를 타며 자신만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게 되는데요
실제로도 코닉세그는 고카트를 처음 탄 날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날로 기억한다고 합니다.
10대가 된 후에도 계속 공학도의 길을 걸으면서 오래된 바이크를 복원해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손을 본 뒤
다시 팔고 그 돈으로 더 좋은 바이크를 구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비디오 기계, 토스크 기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하면 개선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집안의 전자제품들을 분해하기도 했고,
접착제나 못 없이도 바닥 판자를 결합시킬 수 있는 클릭이라는 발명품을 만들어 특허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사업가였던 부모님들의 DNA를 속일 수 없었는지 동독과 서독을 나누던 장벽이 허물어지자
무역회사를 설립하여 동유럽 사람들에게 펜과 비닐봉지 같은 생필품을 판매하여 돈을 벌기도 했다고 합니다.
웬만한 사업가나 발명가 못지않은 재능을 보여준 코닉세그의 나이는 20대 초반에 불과했고 22살이 되던 해인
1994년에는 어릴 때 자신의 꿈처럼 철학을 담아 성능에만 초점을 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코닉세그 오토모티브를
설립하면서 코닉세그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공장이 올로프스트륌에 기반을 두고 설립되었다가 제조 시설을 위한 더 큰 부지가 필요해져 엥엘 홀름에 위치한 공군 기지 근처의 마르그레테 토로프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2월 제조 공정 중 하나에 화재가 일어나며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마침 엥엘홀름 기지에 주둔하던 스웨덴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스카니아가 2002년에 해편되는
바람에 비어버린 부대 건물과 격납고 두 개를 코닉세그가 급히 인수하여 사무실과 공장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덕분에 본사 부지 바로 옆에 전용 활주로가 생겨 고객들이 전용기를 타고 본사에 바로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완성차의 셰이크다운 테스트도 활주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코닉세그는 1997년 칸 영화제에서 공개를 한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그 후 파리 모터쇼에서는 첫
양산 차량인 CC8S를 선보였고 그다음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CCR를 제작하게 되죠. CCR은 맥라렌이 제작한
가장 빠른 양산 차량인 맥라렌 F1의 기록을 뛰어 넘었고, 2006년에는 최종 단계인 3세대 CCX까지 선보이게 되면서
그 이후로는 CC의 이름을 잇는 아제라까지 출시하게 됩니다.
아제라 RS 같은 경우에 5,000CC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속도 450km라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코닉세그는 부가티 처럼 묵직하면서 빠른 스타일이 아닌 가벼우면서 엄청난 출력을 내는 차량이기에
운전 난이도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차량을 만들기 위해 코닉세그는 모든 차량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고
하네요. 특히 탄소섬유 섀시 같은 경우엔 충돌 방지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F1에서 사용하는 동일 수준의
탄소 섬유를 사용한다고 하며 엔진도 초반에는 Ford의 엔진을 가져다 썼지만 현재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타 업체에서 조달하지 않고 자체 엔진을 개발해 장착한다고 합니다.
코닉세그의 현행 모델
제스코 - 아제라의 후속모델

레제라 - 아제라의 정식 후속모델이 아닌 특별 모델 CC시리즈

제메라 - 2020년에 발표된 세계최초의 4인승 하이퍼카

여기까지 코닉세그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 해봤습니다.
'다양한 바퀴달린것들에 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로백 0.5초의 기괴한 레이스 드래그 레이스 간단 소개 (0) | 2022.02.21 |
---|---|
프랑스의 세계적 자전거 대회 투르 드 프랑스 간단 소개 (0) | 2022.02.21 |
메르세데스 벤츠를 튜닝하는 브라부스에 대해 (0) | 2022.02.16 |